대학원에 진학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후, 저는 입시 준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습니다.
정보를 찾던 중, '컨택'이라는 말이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응? '컨택'이 뭐지...?"
컨택(Contact)이란,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심 있는 연구실의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 연구실 참여 가능성을 문의하는 과정입니다.
연구 관심 분야가 연구실과 맞는지 확인하고,
연구실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연구 방식이 나에게 적합한지('fit' 확인)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실에 따라 컨택 후 인턴십 과정을 거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실의 기대와 지원자의 연구 준비도가 부합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턴십 없이 연구실 합류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전 경험이 있다면 입학 후 연구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컨택'이 중요한 이유
대학원에서 어떤 연구를 하게 될지는 연구실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즉, 단순히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실 선택이 곧 연구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 방향이 우리의 미래가 되겠죠)
그래서 컨택은,
- 교수님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연구실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연구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 지원자 입장에서는 연구실의 분위기와 연구 주제가 자신의 관심사 및 진로 목표와 맞는지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진학 전에, 컨택을 통해 연구실과의 '궁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대학원 생활의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나의 컨택 경험
저는 2024년 여름,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후 정보를 찾아보던 중 ‘컨택’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컨택이 필수인 대학원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내가 지원하려는 곳은 어떤지 몰라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대학원 지원 전(9월경)에 관심 있는 분야를 연구하고 계신 교수님께 컨택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에 지원서를 접수하고, 면접을 볼 때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저는 지원하고 싶은 학교, 학과, 연구실이 명확했기에 다른 학교에는 지원하지 않았었습니다.
입학을 하기 전 컨택을 완료하고 연구실에 내 자리를 확보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
대학원에 빨리 입학해서 빨리 졸업해야지 하는 마음에, '입학'에 너무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연구실에 가지 못하게 되면, 다른 연구실에 가면 되지" 하고 조금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가서 다른 연구실을 찾으려 하면 내 자리는 없을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지난 면접 포스팅에서 언급처럼
대학원 면접을 볼 때까지도 다른 연구실에는 컨택을 하지 않고 답변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컨택 성공?!
다행히 면접 후 제가 희망하던 연구실의 교수님께서 연구실에 합류해도 좋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나는 역시 럭-키!?)
하지만 중간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생겼습니다(!!)
결국 저는 처음에 희망했던 연구실/지도교수님이 아닌,
다른 연구실의 교수님께 뒤늦게 컨택을 한 후 그 연구실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연구 분야와는 조금 달라졌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진짜X진 럭-키💖)
컨택의 중요성
대학원 입학은 입시에 '합격'하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입학 후 연구실이 정해지지 않거나, 원하는 연구실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그 때부터 진짜 심각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갑자기 다른 연구실을 찾으려니 그 막막함이란,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행히, 운이 좋게도 새로운 연구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대학원 준비 시 컨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나 자신이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유투브 알고리즘이 또,,,
한 영상에서 '한 학기 늦게 입학하더라고 좋은 연구실에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급하게 입학하는 것보다, 충분히 준비하고 입학하는 것이 낫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뼈를 얻어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분들께
저는 어떻게든 대학원에 입학했고, 좋은 연구실에 합류하게 되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하지만 설레는) 새로운 분야를 탐구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내가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이 연구실/교수님/연구 분야가 나와 잘 맞는지,
인턴도 해보고, 충분히 고민해 보고 결정을 내리세요.
그럼, 모두 럭-키 ✨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나의 뼈를 때린 유투브 동영상 링크와 Summay
https://www.youtube.com/watch?v=BqKnYv6JyT4
컨택의 중요성
- 10월은 대학원 지원을 위한 컨택을 시작하기에 이미 늦은 시기.
- 컨택은 단순한 접촉이 아니라 교수님과 연구실에 대해 알아가고 자신을 어필하는 과정.
- 카이스트를 포함한 모든 대학에서 사전 컨택이 중요.
인턴십의 가치
- 입학을 전제로 한 인턴십을 통해 연구실과 자신의 적합성을 확인.
- 인턴십은 소개팅과 연애에 비유될 수 있으며, 대학원 입학은 결혼과 같다.
신중한 선택의 필요성
- 대학원 과정은 미래 직업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므로 신중해야 한다.
- 급하게 입학하기보다는 내년 하반기 입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준비 과정
- 연구 분야 탐색
- 연구실 탐색
- 컨택 메일 작성
- 인턴십 수행
- 지원 준비
조언
-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
- 인턴십 경험은 입시에 큰 도움.
- 한 학기 늦게 입학하더라도 좋은 연구실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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