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 그거 스코핑 리뷰는 해 봤어?"
연구 주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친구가 나한테 그랬다.
"너 그거 스코핑은 찾아 봤어? 시스테믹도 찾아봐!"
...스코핑? 뭐라고? 시스테믹...?
내가 아는건 scope(범위) 밖에 없는데...
나는 처음 듣는 단어인데...?!
스코핑이 대체 뭔데?
스코핑이 논문 종류라고 한다.
리뷰 논문은 들어봤는데, 스코핑은 뭐야? 시스테믹은 뭐고?
아직 논문의 종류도 잘 모르는 나... (휴 =3 )
그래서 내가 몰랐던 논문의 종류에 대해 정리해봤다.

2. 학술 논문 종류 정리
- 1. Articles (Full Papers)
가장 기본적인 연구 논문. 실험 설계, 결과, 해석이 다 들어간 '풀코스 요리' 같은 느낌.
입문자에겐 내용이 방대해서 처음부터 보기엔 다소 버거울 수도 있다. - 2. Letters (Communications)
짧고 간결하지만 핵심만 콕 집어낸 고급 요약본 느낌.
요즘은 임팩트 있게 짧게 쓰는 것도 트렌드. - 3. Review Papers
연구 입문자라면 무조건 여기에 별표! ⭐
특정 주제를 전반적으로 정리한 글이라서, 처음 공부할 때 가장 도움이 된다.- 참고: Scoping Review vs. Systematic Review도 여기서 다룸!
- 4. Notes / Highlights
편집자가 선택한 “이 논문이 왜 중요한가”를 요약한 뉴스 느낌의 글.
짧지만 논문의 의미를 파악하기에 좋음.
그래서,
- (+) Scoping Review와 Systematic Review는 뭔데?
이건 review 논문 중 특수한 목적을 가진 서브타입이다. - 짧게 비교해보면:
구분 Scoping Review Systematic Review 목적 전반적 범위 파악 특정 질문에 대한 철저한 분석 절차 비교적 유연함 매우 엄격한 프로토콜 사용처 주제 탐색, 구조 잡기 근거 기반 결론 내릴 때
3. 처음 연구할 때 뭘 먼저 읽어야 할까?
✅ 연구자는 논문을 쓰기도 하지만, 초보자는 일단 ‘읽는 게’ 먼저다!
🤓 "나 이제 연구 시작하려는데… 뭘 먼저 읽으면 좋을까요?"
- Step 1: Review 논문부터 읽자!
- 특정 키워드로 최근 review 논문을 찾아서 큰 틀을 파악
- Step 2: Review에서 인용된 중요한 Article 읽기
- 핵심 실험 논문을 몇 개만 선별해서 깊게 보기
- Step 3: 최근 Letter들로 최신 트렌드 파악
-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주는 논문들을 읽으며 감각 키우기
4. 그런데, 내가 보는 리뷰 논문들은 Scoping인지 Systematic인지 안 써 있던데?!?!
그렇다.
막상 논문을 열어보면… 그 어디에도 ‘Scoping’이란 단어는 없고, 그냥 “Review”라고만 적혀 있다.
그러면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논문 속에서 힌트를 찾아보면 된다!
힌트 1: 초록(Abstract)과 서론(Introduction)을 유심히 보기
이런 문장이 보이면? | 어떤 리뷰일 가능성? |
“map the existing literature…” | Scoping Review |
“explore the breadth and depth…” | Scoping Review |
“identify knowledge gaps…” | Scoping Review |
“synthesize evidence to answer a specific question” | Systematic Review |
“based on PRISMA guideline” | Systematic Review |
힌트 2: Method(방법) 파트 체크하기
- Scoping Review는 절차가 유연함
→ 논문 선정 기준이 다소 넓고, 결과는 주제별로 정리됨
→ “Arksey & O’Malley framework”, “Joanna Briggs Institute method” 같은 단어가 보일 수도 있음 - Systematic Review는 절차가 매우 엄격함
→ 논문 선정 기준과 제외 기준이 명확하고, PRISMA 도표를 거의 항상 사용
→ 데이터 정량 요약(meta-analysis)이 포함되는 경우도 많음
힌트 3: 결과(Result)와 정리 방식 보기
- Scoping Review는 “어떤 카테고리로 분류됨”, “다양한 접근 방식이 존재함”처럼 내용 중심 정리가 많고,
- Systematic Review는 “몇 %가 어떤 결과를 보임” 같은 숫자 기반 요약이 많다.
💡 마무리
그동안 '리뷰 논문'을 읽을 기회가 많았다.
그런데, 그 '리뷰 논문'을 더 세분화해서 '스코핑 리뷰'나 '시스테믹 리뷰'라고 부른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예: Scoping Review는 Arksey & O’Malley의 2005년 논문이 기준이 됨)
처음에는 용어가 생소했지만,
이제 다음번에 다른 사람들이 '스코핑 리뷰', 혹은 '시스테믹 리뷰' 얘기를 꺼내면 최소한 뭘 말하는지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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