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틴 사태로 바라본 과학과 유사과학 그 사이

탈모, 손발톱 깨짐이나 찢어짐에 대한 걱정으로, 작년부터 비오틴을 챙겨 먹기 시작했다.

원래 구입했던 비오틴이 거의 소진되어가서, 최근에는 맥주효모+비오틴 제품을 추가로 구매했다.

그런데 구매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뉴스에서 충격적인 보도를 접했다.

‘맥주효모+비오틴’이 탈모 예방에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일부 제품은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내세워 광고를 하고 있었고,
심지어 어떤 제품은 표기된 함량의 10%밖에 성분이 들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대적인 보도였다.

 

Image created with AI · Curated by JINetic CODE

 

그 뉴스를 본 나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나에게 맥주효모와 비오틴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건, 의심할 여지 없이 ‘진실’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맥주효모가 머리카락에 좋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은 건 10년도 더 전의 일이다.
체코의 어떤 맥주 공장 근로자들 머리숱이 풍성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있다.
맥주 샴푸는 또 얼마나 hot 했는가?!

주변에서도 비오틴을 챙겨 먹는 사람들은 수년 전부터 있었고,
다들 ‘모발 건강에는 비오틴이지’라고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왔다.

 

그런데…
2025년 현재, 맥주효모와 비오틴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https://youtu.be/YH5It4w7syk?si=Z8LtCgDO2i-CnWSw

 

---

요즘 공부하면서,
Association과 Causation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걸 자주 배우고 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다.
이번 건도 결국, 그 문제였던 걸까?

**애초에 Association(상관관계)**이라도 있었던 걸까?
아니면 그것조차도 오해였던 걸까?

---

과학은 어렵다.
그리고 그 경계에 선 유사과학은 더더욱 어렵다.